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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등 서비스 연장 안 해… 컴투스, 모바일 독점 계약

테트리스

 

NOCUTBIZ
올해 말이 지나면 온라인에서 서비스되던 ''테트리스'' 게임이 사라질 전망이다.

테트리스 파동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3년 3월을 1차 테트리스 파동으로 기록하고 있다.

법무법인 대유는 테트리스의 판권을 가진 TTC(The Tetris Company)의 국내 에이전시로 온라인게임 서비스 업체인 한게임과 넷마블 그리고 모바일 게임업체인 컴투스 3개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당시 국내 200여 사이트에서 테트리스 게임을 제공하고 있는 상태였다.

대유 측에서는 "테트리스는 물론 변형 테트리스까지 문제 삼겠다"며 저작권 논쟁을 가열시켰다.

넥슨을 비롯한 엠게임, 조이온 등의 업체들이 일부 업체에만 서비스권을 부여한 것은 공정성을 위배했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3년8개월 뒤인 2006년 11월 1일부터 온라인 테트리스 서비스가 중단됐다.

테트리스를 국내에 서비스하던 넷마블이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 게임포털 한게임을 통해 서비스하던 NHN 역시 연장을 하지 않았다.

서비스 종료 당시 3000 명 정도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모바일 게임 업체인 컴투스는 테트리스의 국내 모바일 서비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테트리스 판권은 JAMDAT Mobile이 가지고 있는데, 이번 계약을 통해 모바일 테트리스의 국내 개발 및 서비스권을 독점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 게임 ''테트리스''는 국내 이동통신사 톱10 게임 리스트에 항상 포함되는 스테디셀러 게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리지널 테트리스에 충실한 ''클래식 테트리스'', 다른 유저와 네트워크 대전을 즐기는 ''넷테트리스'', 캐릭터와 여러 재미요소를 추가한 ''테트리스2005'' 등 다양한 종류의 테트리스가 국내 모든 이동통신사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7개 모양의 블록을 차곡차곡 쌓아서 빈 칸 없이 채우면 사라지는 ''테트리스''는 지난 1985년 구 소련의 수학자인 알렉세이 파지노프가 개발했다.

1년 뒤엔 IBM PC용 게임이 출시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오리지널 PC 버전은 러시아를 상징하는 크레물린 궁전이 등장하고 게임 중간에 러시아 민요와 민속춤이 맛깔스럽게 선보인다.

그 뒤 유명인의 얼굴을 올바르게 완성시키는 페이스 테트리스, 3차원 방식을 채택한 3차원 테트리스 등의 아류작들이 선보였지만 원작만큼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최근 알렉세이 파지노프는 X박스 라이브 아케이드(X박스360의 온라인 서비스)의 헥사HD(Hexic HD)를 제작했다.

현재 테트리스 저작권은 세계적인 게임 퍼블리셔 일렉트로닉아츠(EA)가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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