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불황이 비교적 경기를 타지 않는다는 유흥업소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몇몇 앞선 룸살롱은 인터넷을 통해 ''호객행위''에 나서고 있는 것. 인터넷을 통한 예약할인과 서비스, 이용후기 등 손님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와 함께 여성종업원을 모집하는 등 ''룸싸롱 커뮤니티''로 발전한 상태다.''''편안한 분위기의 서비스 제공, 강북최상의 하드코어한 도우미들의 매너있는 서비스를 자랑''''
업주 소개에서부터 고객센터, 이용후기, 커뮤니티에 이르기까지 이제 룸살롱도 인터넷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창동과 강남의 유명 룸살롱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마치 뉴스나 오락프로그램의 현장 리포트 형식을 빌어 그곳의 영업실장이 출연해 룸 내부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담고 있을 정도다.
여기에 인터넷 예약을 하면 술값 할인은 기본이다. 여기에 로또복권이나 포르노CD를 사은선물로 내걸며 예비 술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쯤되면 길거리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호객꾼(일명 삐끼)은 저리가라다. 한마디로 ''인터넷 삐끼''인 셈이다.
"인터넷 홈페이지 만든 후 매상이 올랐다"룸살롱 홍보 사이트를 찾은 예비 술손님들의 반응도 뜨겁다. 게시판에 "몇 사람이 먹을 것이며 어떤 술을 어느 정도 먹을 예정인데, 아가씨(여성종업원)의 봉사료까지 얼마에 해줄 수 있느냐"는 술값 견적을 붇는 예비 술손님들을 질문도 쇄도하고 있다.
한술 더 떠 "다음에도 좋은 애들로 부탁해요"라는 이용후기는 말그대로 혀를 끌끌 차게 만든다. 물론 진짜 그곳을 이용한 손님들이 올린 글인지는 조금 의심스러운 대목도 있지만 말이다.
룸살롱 커뮤니티에 오른 정보 중 그나마 유익한 것은 건강음주법. 숙취에 좋은 음식이나 몸을 상하지 않고 술을 마시는 법 등 현장에서 검증(?)된 안전음주법 등에 관한 정보도 올라있다.
한 업소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으니 홍보에 더욱 신경 쓰게 됐고 실제 손님들의 반응도 올라와 가게 이미지도 좋아진 편''''이라며 인터넷 홍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홈페이지를 직접 만들어 운영한다는 다른 술집의 영업부장도 ''''매출에 도움이 되고 있으며 다른 업소에서도 홈페이지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인터넷 예약 신청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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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 구인도 이제는 인터넷으로룸살롱 홈페이지의 홍보 목적은 크게 두 가지, 고객홍보와 구인홍보이다. 술값 견적 안내와 서비스 등의 홍보 전략을 통해 고객관리를 함과 동시에 여종업원들도 구하고 있는 것.
룸살롱의 홍보는 물론 구인 사이트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한 영업부장은 ''''2,3년 전에 여종업원 구인을 위해 홈페이지를 만들었는데 실제 문의가 많이 온다"면서 과거와 같은 직업소개소 상담보다는 중간 연결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이용한 구인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인터넷 구인 과정은 비공개 홈페이지를 이용해 자기 소개를 올리거나 이메일을 통해 자기소개서를 올리는 방법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룸살롱 구인 게시판에는 구인을 묻는 10대 후반, 20대 초반 여성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경기침체에 따른 취업난으로 문의를 하는 여성도 있지만 낮에는 다른 일을 하면서 밤에만 아르바이트로 일을 하겠다는 여성의 문의도 많다는 게 룸살롱 관계자의 이야기다.
하지만 일부 룸살롱 홈페이지는 성인인증을 거치지 않고도 야한 사진이나 성인 대화방, 성인만화 등을 볼 수 있는 성인사이트의 구실까지 하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무차별 노출돼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노컷뉴스 곽인숙기자 cinspai@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