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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 감독, K리그 일정 무시하고 성남-수원 선수 차출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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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수원-대한축구협회 갈등 있을듯

베어벡

 

핌 베어벡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결국 K리그 일정을 무시하고 자신만의 선수차출 원칙을 고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오후 4시경 오는 15일 이란에서 열리는 2007 아시안컵 최종예선에 참가할 최종엔트리 21명을 발표했다.

지난 6일 발표된 26명의 엔트리에서 제외 된 선수는 대부분 K리그 챔피언결정전 일정과는 무관한 팀들의 선수로 정인환(전북) 박주성(광주),권집(전북), 김남일(수원), 이승현(부산) 다섯명이다. 지난 1일 FA컵 준결승에서 부상을 당한 김남일(수원)만이 유일하게 챔프전 진출 팀에서 제외된 선수.

당초 핌 베어벡 감독은 이란전 선수차출은 구단과의 협의사항이 아님을 분명히 했지만, 챔피언 진출팀 성남과 수원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협회와 연맹은 12일 오후 부랴부랴 챔프전을 치러야 하는 수원과 성남 선수들을 소집만 하고 이란전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긴급처방을 마련하는 듯했으나 13일 오후 4시경 발표된 엔트리는 당초 이러한 입장과 달랐다. ''소집 뒤 차출 해제''라는 눈가리고 아웅식의 방법이라도 택하겠다고 말했던 축구협회가 말바꾸기를 함에 따라 K리그 챔피언결정전 진출팀 성남과 수원의 반발이 있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1일 FC 서울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며 챔프전 진출을 확정한 성남 김학범 감독은 챔프전을 앞두고 주전 선수들을 대표팀에 보내야 하는 현 상황에 대해 "대표팀이 프로팀의 한해 농사를 망칠 것이냐"며 강한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다음날인 12일,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꺾고 챔프전에 진출한 수원 차범근 감독 역시 "대표팀만 살고 프로팀은 죽여도 되는 것인가"라며 대표 선수 차출에 격분했다.

선수들이 이란전에 출전할 경우, 챔프전을 사흘앞둔 16일에야 소속팀 합류가 가능하다. 더욱이 이란전이 원정경기로 치러지는 만큼 시차, 장시간 비행 등으로 인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2006년 11월 15일 이란전 최종명단

▲GK : 김용대(성남), 김영광(전남)
▲DF : 조용형(제주), 김치우(인천), 양상민(전남), 장학영(성남), 김치곤(서울), 김동진(제니트), 조성환(포항), 오범석(포항), 조원희(수원), 김진규(이와타)
▲MF : 김두현(성남), 김정우(나고야), 이호(제니트)
▲FW : 최성국(울산), 이천수(울산), 이종민(울산), 염기훈(전북),정조국(서울), 김동현(루빈 카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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