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투수 조성민(31)의 국내 프로야구 복귀가 끝내 무산됐다.
조성민은 3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5년 프로야구 신인선수 2차 지명에서 8개구단으로부터 지명을 받지 못했다.
8개 구단은 오른쪽 팔꿈치 부상 후유증과 2년 가량 공을 던지지 않은 탓에 구위가 수준 이하라는 판단하에 재기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야구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하던 조성민은 올해 신인지명을 목표로 성균관대 야구장에서 몸을 만들어 왔으나 아직 구속이 120㎞대에 그치고 있다.
한때 시즌 9승까지 올리며 일본 야구의 최강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기대주로 떠올랐던 조성민은 계속된 부상 후유증과 가정사 등으로 인해이로써 결국 그라운드 복귀는 어렵게 됐다.
한편 지난해 성적 역순에 따라 진행된 드래프트에서 롯데가 제일 먼저 마산 용마고 투수 조정훈을 뽑았고 두산은 두번째로 신일고 투수 서동환은 지명했다.
또 LG는 부산고 외야수 정의윤을,한화는 속초상고 투수 양훈,삼성은 단국대 투수 오승환을 각각 선택했다.
이밖에 기아는 야탑고 투수 윤석민,SK는 고려대 외야수 정근우,현대는 경주고 유격수 차화준을 각각 1라운드에서 뽑았다.
드래프트 대상자 700명 중 60명이 8개 구단에 지명됐고 투수가 30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CBS체육부 이전호기자 jhl@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