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괴물신인'' 류현진(19. 한화 이글스)이 또 한번 한국야구사를 새로 썼다. 신인으로는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200탈삼진을 돌파한 것. 이와 함께 최연소 200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류현진은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3-3 동점이던 4회 2사 1, 2루에서 이재원을 볼카운트 2-1에서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돌려세우며 대기록을 수립했다.
전날까지 196탈삼진이었던 류현진은 이날 6개의 탈삼진을 추가해 202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한국 프로야구 24년 사상 처음으로 신인 200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또 만 19세 6개월 1일의 류현진은 종전 주형광(롯데)가 지난 1996년 세운 20세 6개월 3일의 최연소 200탈삼진 기록을 1년 이상 앞당겼다.
200탈삼진 기록은 역대 11번째이며 선수 개인으로는 최동원 한화 코치 등에 이어 8번째 기록.
그러나 류현진은 3-3으로 6회 1사 2, 3루에서 최영필과 교체돼 신인 최다승 신기록은 무산됐다. 류현진은 지난 20일 대구 삼성전에서 지난 1986년 당시 MBC 청룡(현 LG 트윈스)의 김건우 MBC-ESPN 해설위원이 세운 18승과 타이기록을 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