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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얼짱'' 김동우·김효범 ''코트에서 실력으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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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범

 

울산 모비스의 김동우(25·196cm)와 김효범(23·195cm)은 자타 공인 ''몸짱&얼짱'' 선수들이다. 김동우는 연세대 시절부터 폭발적인 3점슛과 수려한 외모로 이상민(KCC)-우지원(모비스)으로 이어지는 오빠부대 계보(?)를 이어간 주인공이다. 캐나다 교포 출신인 김효범 역시 파워풀한 덩크 실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로 모비스 입단 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김동우와 김효범은 ''몸짱&얼짱'' 선수라는 것 외에 또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프로에 입단했으나 코트에서는 결코 화려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를 것이라 확신하는 김동우, 김효범이 2006~2007시즌 화려한 코트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 김동우 "더 이상의 부상은 없다."

지난 200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김동우는 지난 세 시즌 동안 부상과 재활을 반복하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오른 발목과 발바닥 수술까지 했다. 프로 데뷔 이후 세 시즌 동안 정규리그 전 경기를 소화해 본 적이 없는데다 경기당 평균 득점도 10점을 넘어서지 못했던 김동우가 오는 2006~2007시즌을 앞두고 이를 악물었다.

지난 시즌, 부상 회복 후 나선 20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7.8점을 기록하며 부상에서 자유로워진 모습으로 기대감을 갖게 했던 김동우는 현재 미국 애너하임에서 계속되는 연습경기를 통해 최상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부상으로 인해 주저주저하던 몸싸움에도 자신감이 붙었고 3점슛도 과감하게 던지는 모습.

"더 이상의 부상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이번 시즌 코트에 나서는 그의 각오다.

◇ 김효범 "팀플레이, 감 잡았다."

김효범은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방성윤(SK)에 이어 전체 2순위로 모비스에 입단했다. 당시 아마추어 농구 지도자들이 교포선수의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격렬히 반대, 숱한 화제를 뿌리며 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개인기에서는 김효범을 따라올 만한 선수가 없다"는 유재학 모비스 감독의 말처럼, 김효범은 데뷔 첫해인 지난 시즌 남다른 탄력과 스피드를 보여줬다. 그러나 문제는 팀플레이었다.

개인기 위주로 경기를 하는 미국 농구에 익숙해져 있던 김효범은 다양한 세트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가는 모비스의 농구에 적응하지 못했고, 지난 시즌 30경기에 나서 평균 10여분을 뛰며 경기당 3.3점을 기록했다. 기대 이하의 활약이었다.

김효범이 마침내 감을 잡았다. 유재학 감독이 지시하는 플레이의 포인트를 제대로 짚지 못해 코트에서 우왕좌왕하던 모습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팀플레이만 유연하게 적응하면…"이라는 아쉬움을 토로했던 유재학 감독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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