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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딩FC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두번째 승리를 따냈지만 팀의 주요 공격 옵션으로 자리잡은 설기현은 최저 평점을 받았다.
12일 새벽(한국시간) 벌어진 맨체스터 씨티와의 시즌 4라운드 경기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장한 설기현이 76분간 특유의 날카로운 크로스와 돌파력을 앞세워 활약했지만 극도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설기현은 이날 1대 0으로 앞서가던 전반 42분 코너킥이 올라오자 문전 중앙으로 쇄도하던 탄력을 그대로 활용해 강력한 헤딩슛으로 직접 골을 노리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설기현은 52분 맨체스터 씨티 진영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 두명 틈 사이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리는가 하면 72분 상대 수비를 몸으로 등진 채 공을 흘려 상대 수비를 완벽하게 따돌리고 올린 크로스로 중앙 공격수의 헤딩슛까지 이끌어 내는 등 활약했다.
하지만 이같은 설기현의 모습에 대해 영국의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스카이 스포츠''는 설기현에 대해 ''평균 이하의 실력을 보였다''는 평가와 함께 극도로 저조한 평점 ''5''를 부여해 아쉬움을 남겼다.
''골잡이''로 경기에 나서 여러 차례 골 찬스를 놓친 르로이 리타와 함께 팀내 최저 평점.
이와 달리 레딩에서는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낸 수비수 잉기마르손에게 ''공수에서 엑설런트였다''는 평가와 함께 가장 높은 점수인 8점이 매겨졌다.
골키퍼 하네만과 ''캡틴'' 머티에게는 무실점 경기를 이끌며 팀의 승리를 지켜낸 공로를 인정해 두번째 높은 점수인 7점이 부여됐다.
왼쪽 날개에서 공격을 이끈 바비 콘베이와 팀 공격을 주도한 스티브 시드웰-스트라이커 케빈 도일에게 7점이 부여됐고, 교체 투입돼 강력한 중거리슛 등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군나르손도 나란히 7점으로 평가받았다.
이와함께 중앙에서 상대 예봉을 잘 차단해준 송코와 왼쪽 풀백 쇼레이, 중앙 미드필더인 하퍼에게는 ''6점''을 매기면서 무난한 활약을 펼친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