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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포츠 vs KBO "니들 책임" "비겁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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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 200승 경기 녹화 중계 놓고 책임 공방

송진우 이승엽

 

SBS 스포츠채널이 송진우(40. 한화 이글스)의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200승 달성 경기를 지연 생중계한 데 대해 "1차적 책임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BO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변명"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양 측은 또 SBS 스포츠채널이 올시즌에 이어 내년에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경기를 중계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SBS 스포츠채널, "중계일정 조정은 KBO가 해야 할 일"

SBS 스포츠채널은 지난 29일 송진우가 등판하는 광주 KIA-한화전 중계방송사였으나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일본프로야구 경기가 끝난 뒤에야 광주경기를 생중계로 연결했다. 뒤늦게 녹화로 경기를 내보냈으나 송진우 본인 및 선수들이 이에 아쉬움을 드러냈고 언론 및 네티즌들의 비난여론이 빗발쳤다.

이에 대해 SBS 스포츠채널은 "녹화로 중계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당초 SBS 스포츠채널은 오는 31일부터 열리는 청주 한화-두산전을 생중계 일정으로 잡았다. 지난 27일 대구 삼성전에 등판예정이던 송진우가 승리하지 못할 경우를 감안해 로테이션상 등판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 대신 주중 광주 KIA-한화전은 이승엽 경기 때문에 녹화중계로 잡았다.

그러나 지난 25일 삼성-한화전이 비로 연기되면서 송진우의 등판일도 29일로 밀렸다. SBS 스포츠채널 관계자는 "이를 28일 오후에야 알게 돼 타 방송사와 일정을 조정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이런 경우에는 KBO가 중계 일정을 조정해 다른 방송사가 생중계를 할 수 있게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면서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야 할 KBO가 직무를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너무 일본프로야구에 치중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는 지난 22일 대전 현대전도 녹화중계가 잡혔으나 송진우가 선발등판하는 것을 알고 타 방송사에게 중계를 양보했다"면서 "우리 방송국이 한국 프로야구를 도외시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KBO, "여지껏 중계일정 간여한 적 없다. 얘기했어도 듣지 않았을 것"

KBO 측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KBS 해설위원을 26년 넘게 했던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방송사의 생리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나"라면서 "25일에 이미 송진우 등판이 광주경기로 연기됐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걸 28일에야 알았다는 것이야말로 직무 유기"라고 말했다.

또 하총장은 "KBO는 여태까지 방송사 간의 중계일정에 대해 간여한 적이 없다"면서 "먹히지도 않겠지만 만약 얘기했어도 편성권 침해라고 반발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SBS 스포츠채널 측도 KBO가 그동안 방송사간 중계일정에 간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시인했다.

현재 국내 프로야구 중계권은 KBO가 지난해 말 지상파 3사에 4년간 계약으로 내준 상태. 지상파 3사는 중계권을 위임받아 각각 자회사들인 케이블 KBS SKY 스포츠, MBC-ESPN, SBS 스포츠채널에 재판매했다. 케이블 3사는 순번을 정해 경기 약 2주 전 중계일정 선택권을 갖는다.

▲KBO와 SBS 스포츠채널 간 갈등은 ''일본 프로야구 중계'' 때문

KBO와 SBS 스포츠채널이 이같은 갈등을 보이는 것은 일본 프로야구 중계 때문이다. SBS 스포츠채널은 올시즌 이승엽이 출전하는 요미우리 경기 중계권을 따내 이를 방송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 프로야구 중계는 상당수 녹화로 방송되고 있다.

또 30일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SBS스포츠채널이 이승엽이 떠나더라도 니오카나 다카하시 등이 한국에서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요미우리 경기를 중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SBS 스포츠채널이 "아직 내년 중계가 결정된 것이 아니다. 어디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우리도 조사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중계 쪽으로 내부방침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KBO가 "SBS 스포츠채널로부터 중계권을 되찾아오겠다"고 발끈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일성 총장은 "이미 SBS스포츠채널 사장과 본부장이 이 문제로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안다"며 "안 그러면 왜 일본에서 얘기가 나왔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비단 송진우 경기 때문만은 아니다. 내년에도 일본야구 중계를 한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국내 프로야구는 어떻게 하느냐"면서 "이 차원에서 지상파 방송사와 협의를 거쳐 내년 중계권을 주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프로야구 생중계로 국내 프로야구를 녹화로 돌려 빈축을 사고 있는 SBS 스포츠채널의 해명이 비난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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