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인천 연고팀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10대의 나이에 두자릿수 홈런 기록을 눈 앞에 뒀던 SK 와이번스 최정(19)이 기록을 당분간 미루게 됐다.
왼손 손가락 부상으로 6일 롯데전 결장에 이어 앞으로 몇 경기 더 출장이 힘들어 보인다.
5일 문학 롯데전에서 투수 이정훈의 몸쪽 볼에 왼손등을 맞은 최정은 진단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으나 부기와 통증이 남아 있어 몇 경기 더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고교(수원 유신고)시절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하며 지난해 SK에 3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했던 최정은 그러나 프로 첫해는 45경기에 나와 .247의 타율에 홈런도 단 1개에 그쳤다.
올시즌 역시 주전을 꾀차지 못하던 최정은 용병들의 부진으로 시즌 중반부터 3루수와 1루수로 번갈아 선발로 출장하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9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 최정은 앞으로 한 개의 홈런을 추가하면 ''인천 연고팀 최연소 두자릿수 홈런타자''로 이름을 남긴다.
지금까지 인천 연고팀 선수로 가장 빠른 나이에 두자리 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이진영(21세 11개월,2002.6.6 문학 롯데전).
또한 94년 김재현,95년 이승엽,2001년 김태균에 이어 국내 프로야구 역대 4번째로 10대의 나이에 두자릿 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로 등록된다.
기록을 앞두고 뜻밖의 부상을 당한 최정은 "부상에서 빨리 회복해 존경하는 선배들이 세운 기록에 함께 하고 싶다.그러나 자신을 위해 큰 스윙으로 일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