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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 화재 왜 잇따르나?'''' 보상도 막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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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5-2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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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불이 나 수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퇴근길 시민들은 화재현장 인근 도로의 교통이 통제돼 큰 불편을 겪었다.


광주시 서구 화정동 롯데 건설 낙천대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불이 난 것은 27일 오후 7시 10분쯤.

불길은 삽시간에 모델 하우스를 집어 삼킬 듯 치솟아 모델 하우스는 5분여만에 잿더미로 변했다.

목격자 황 모씨(28)는 "미처 손을 쓸 틈도 없이 순식간에 불이 모델하우스 전체로 번졌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한 소방차 36대와 2백여명의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모델 하우스 인근에 차량들이 주차돼 있는데다 비상 급수시설도 없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서부소방서 김종석 방호과장은 "사고현장에 급히 출동했지만 차들이 여기저기 주차되어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불이 나자 인근 주민 수백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으며 전신주의 비상 변압기에도 불이 옮겨 붙어 일대의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또 주변 도로의 교통통제로 인해 퇴근길 차량들이 우회하면서 큰 혼잡을 빚었다.

이날 불로 모델하우스 2층과 3층, 6백여평과 1층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20여대의 차량을 태워 2억 5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여만에 꺼졌다.

경찰은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전기 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에는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터미널 사거리 우림건설 모델하우스에서, 지난해에는 여의도 모델하우스에서 불이 나 철골 목조건물을 모두 태우는 피해를 내는 등 모델하우스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모델하우스에서 난 불로 주차된 차량들이 파손되더라도 보상을 받을 길이 막막하다. 방화나 중대한 과실이 있는 실화인 경우에만 건설회사가 보상책임이 있지만 모델하우스는 순식간에 전소되기 때문에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가 어렵다.

특히 모델하우스가 가연성 물질인 합판 등으로 구성돼 있어 화재발생시 급속한 연소가 진행되므로 화재 발생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관련법규의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CBS광주방송 이승훈기자



광주 모델하우스 불 급속도로 인근으로 번져 27일 오후 7시 10분께 광주 서구 광천동 롯데 낙천대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목재건물을 전부 태웠으며 강한 바람을 타고 뒤편 주차장으로 번져 차량들이 잇따라 폭발하고 있으며 검은 연기들이 치솟아 주변 도로에 몰려든 퇴근길 차량들로 큰 혼잡을 빚고 있다. 인근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광주점은 조기폐점을 결정하고 고객들을 귀가조치 시키고 있으며 주차장에서 빠져나가려는 차들로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광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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