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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희 "비(정지훈)때문에 연기에 큰 힘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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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승의 은혜''로 두번째 스크린 도전하는 오미희, 비에 대한 고마움 전해

오미희

 

영화 ''스승의 은혜''로 라디오 DJ에서 연기자로 새롭게 조명받는 중견 연기자 오미희가 가수 ''비''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오미희는 1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얼마전 한 프로그램에서 ''비''가 나에 대한 고마움을 얘기한 것이 연기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어찌된 사연일까? 아들뻘 되는 비가 이제 쉰을 바라보는 중견 방송인이자 배우 오미희에게 어떤 말을 했길래 연기에 힘을 얻게 된 것일까?

사연은 이랬다. 비는 지난 3월 KBS-TV 특별기획 ''2006 KBS ''아시아의 창'',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비를 만든 7명의 사람들''에서 오늘의 자신을 만든 사람으로 ''엄마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방송인 오미희가 힘이 된다''며 7명의 은인 중 한명으로 꼽았다.

오미희는 그런 비의 얘기를 주변을 통해 듣게 됐고 이날 인터뷰에서 화답을 한 것. 오미희는 "사실 비와는 2년전 라디오 DJ를 할때 스튜디오에서 만났던 적이 있다"면서 당시 일화를 소개했다.

한창 떠오르는 가수였던 비가 그날 게스트로 나오게 된 상황. 오미희는 낯선 젊은 가수와 첫 대면에서 별 접점을 찾지못해 청취자 엽서 읽기를 부탁했다. 어색함을 덜기 위한 방편이었던 것. 오미희는 방송도중 비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을 모르고 ''가을에 어머니한테 어떤 선물을 하고 싶으냐?''고 물었다가 "돌아가셨다"는 답을 듣고는 어쩔줄을 몰라 했다. 미안함으로 당황하며 노래가 나가는 동안 사과하고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했다.

오미희는 "미안한 마음에 장대비, 소낙비처럼 말을 쏟아냈는데 비는 내 말을 한마디도 흘리지 않고 경청하는 모습에 나이이상의 진중함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비는 잘 듣고 잘 느끼며 그것을 춤과 노래, 연기로 표현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오미희는 방송이 끝나고 비가 오히려 이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매니지먼트팀에 전하는 전화통화를 우연히 듣기도 했다. 결국 상황은 비의 희망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예정에 없던 세번을 더 출연하면서 나이를 떠난 두사람간의 신뢰가 싹텄다고.

오미희가 비로부터 들은 가장 기분좋았던 얘기는 "제가 미래에 어떤 여자를 만나야 할지 이상형에 대한 힌트를 주셨다"는 것. 이것은 오미희에게 직설적으로 칭찬해준 것보다 훨씬 기분 좋았던 말이라고 했다.

오미희는 비와의 추억을 얘기하면서 "내가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치는 위치에 있을 수 있구나 하는 점을 깨닫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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