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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아나운서 팀장 "MBC는 집안 일에나 신경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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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나운서 국장의 SBS 김주희 아나운서 미인대회 참가 비판에 발끈

김주희

 

"대꾸할 가치도 없습니다. 집안일에 먼저 신경쓰는데 주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미스코리아 출신 SBS 김주희 아나운서의 미스유니버스 대회 출전과 관련해 경쟁사인 MBC 성경환 아나운서 국장이 25일 "뉴스 신뢰성과 앵커 선정성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요지의 비판을 하자 SBS가 발끈했다.

SBS 박영만 아나운서 팀장은 26일 오전 노컷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나도 기사를 봤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라면서 "요즘 아나운서의 위상에 대해 그런식으로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 동종업계에 있다는 것이 더 답답하다"고 반박했다.

박 팀장은 "처음부터 미스코리아 출신임을 알고 아나운서로 선발했고 미스코리아 진으로서 주최측과 여러차례 세계 대회 출전에 대해 양해한 사항"이라면서 "우리 회사에서 내부적으로 출전에 긍정적으로 판단했고 본인의 출전의사도 적극반영한 것인데 왜 남의 방송사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미스 유니버스 소식을 접해온 방송 관계자들과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화제에 올린 것은 김주희 아나운서의 비키니 심사 사진.아나운서라는 단아하고 정갈한 이미지와 엔터테인먼트 오락 적인 면이 강한 비키니 모습이 교차되면서 사람들은 ''과연 돌아와서 객관적인 뉴스를 진행하는데 앵커의 이미지에 문제가 없겠느냐''는 것이 주된 관 건. 애초에 여성단체로부터 성상품화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대회라 지목받고 있는 미스코리아 대회 출신이 공중파 아나운서가 된 것이 화제였고 이후 과연 ''진''으로 자동 출전권을 받는 세계대회 출전여부도 주목받은 바 있었다.

박 팀장은 이어 "아나운서의 위상은 과거 우리가 활동하던 시대와 확연히 달라졌다. 과거와 달리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아나운서들에 대해 시청자들이 각기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드시 이것이 옳다 그르다 할 성질의 것이 못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같이 아나운서의 위상에 대한 상반된 해석은 결국 방송사간의 정서차이로 보는 시각도 있다. 방송사 내외에서 다방면 활동을 일치감치 권장해오며 엔터테이너적 요소를 강조해왔던 SBS와 최근에는 변화됐지만 앵커로서의 엄숙주의와 프로그램에 보수적으로 출연해왔던 MBC 간의 정서적 간극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 팀장은 마지막으로 "김주희 아나운서는 곧 귀국해 31일 모닝와이드에 정상적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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