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선
총 100회로 제작될 KBS 1TV 대하드라마 ''대조영''의 김종선 프로듀서가 "''대조영''을 통해서 중국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24일 오후 KBS 수원 드라마센터에서 열린 ''대조영''(장영철 극본, 김종선 연출) 타이틀 촬영 현장공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PD는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동북공정 등 최근 중국과의 역사적 왜곡 문제에 대한 진실을 증명하겠다"며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에게 아픔을 준 중국의 역사 왜곡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국수주의도 아니고 민족주의도 아니다"며 "중요한 것은 역사적 사실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올바른 잣대를 심어주는 것''''이라 밝혔다.
김 PD는 이런 목적을 위해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리얼리티에 초점을 맞추어 드라마 ''대조영''을 만들었다"고도 덧붙였다. 먼저 방영되고 있는 타 방송사의 고대 배경 드라마 ''주몽''과 ''연개소문''에 비해 ''대조영''은 리얼리티 면에서 차별성이 있다는 게 김 PD의 설명이다.
시청자들은 사극을 시청하며 그것을 역사적 사실로 인정하기 때문에 진실하게 이야기 하지 않으면 사극은 외면 당한다는게 김 PD의 지론. 이 때문에 김 PD를 비롯한 제작진은 다양한 자료를 철저히 분석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론 기록이 누락된 부분에선 상상력이 가미돼야 하지만 이 역시 ''가장 실현 가능성이 큰 방향''으로 전개시킨다는 게 김 PD의 드라마 제작 방향이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선택 문제는 있지만 중국의 모습을 폄하하는 일은 없을 것" 자칫 이 드라마의 기획 목표가 민족주의로 비춰질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김 PD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선택이나 재생산의 문제는 있지만 없는 것을 만들어내지는 않았다"며 "그 당시 중국의 모습을 폄하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최고였던 당나라의 문명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당나라의 의상 등을 고구려의 그것보다 화려하게 그리는 것이나 당태종을 인간적인 매력을 풍기는 인물로 묘사하는 것 등이 이런 예다.
김 PD는 끝으로 "고구려 시대의 부흥과 멸망이 현재의 우리시대와 유사한 점이 있다"며 "발해와 대조영을 통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잃어버린 역사를 복원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새로운 정체성을 제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 1945''의 후속으로 오는 9월 16일 첫방송되는 드라마 ''대조영''은 발해를 세운 인물 대조영(최수종 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고구려 유민들의 역사를 그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