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헌
''풍운아'' 정상헌(24 · 192cm)이 울산 모비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모비스와 대구 오리온스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리온스 가드 정상헌과 모비스 포워드 성준모(28 · 190cm)를 바꾸는 일대일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정상헌은 경복고-고려대 출신으로 고교 시절 방성윤(SK)과 자웅을 겨룰 만한 선수로 각광받았지만 대학 시절 자주 팀을 이탈하는 등 적응하지 못했다. 이후 학교를 중퇴하고 농구를 접었지만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오리온스에 전체 8순위로 지명됐다.
그러나 2005-06시즌 전 팀을 이탈하는 등 물의를 일으켜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다. 김진 오리온스 감독이 당시 "재능을 믿어 뽑았는데 이제 신뢰가 무너졌다"고 말한 바 있다.
정상헌은 농구선수로서 마지막 기회에 대해 "그 동안 방황기를 끝내고 새로운 마음과 다짐으로 팀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