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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헤니·데니스 오, 영어만 해도 ''인기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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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어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다니엘 헤니와 데니스 오의 인기 일시적이라는 의견도

다니엘

 

한국어를 못한다고 해서 더 이상 핸디캡이 될 수 없는 세상이 됐다. 적어도 방송 드라마에서는 말이다. 사실 다니엘 헤니나 데니스 오 등 모국어에 서툰 혼혈 연기자들이 지금처럼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다.

혼혈 연기자의 대표격인 다니엘 헤니는 네이티브 영어 실력을 앞세워 외신기자들에게 능숙하게 한류에 대해 설명하는 등 ''한류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일 한국언론재단 초청으로 미국 CNN앵커인 키티 필그림(Kitty Pilgrim)를 비롯, 미국의 주요 방송사 및 신문사 소속 언론인들이 KBS 2TV 월화극 ''봄의 왈츠'' 촬영장을 방문했을 때 다니엘 헤니는 ''봄의 왈츠''에 대한 소개와 자신의 데뷔 배경, 한국드라마의 인기이유 등에 대해 2시간 동안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다니엘 헤니는 한국드라마가 한류를 형성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 "20여 회 동안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를 보여줘 결말을 보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의 요구에 부합하고 실내 세트장보다는 야와 촬영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며 "한국 드라마는 ''사랑''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소재로 하고 있어 해외 곳곳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한국의 문화적 차이를 모두 이해하고 있는 그의 설명은 능숙한 영어로 기자들에게 전해져 설득력있게 설명했다.

다니엘 헤니의 영어 실력은 지난 2월 2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봄의 왈츠'' 제작발표회에서도 빛났다. 다니엘 헤니는 이 자리에서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에서 온 의 외신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과 자국 팬들을 위한 메시지 부탁에 아무런 어려움 없이 응답하는 모습을 연출해 한류 스타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했다.

데니스 오, "외국인 팬들과 의사소통할 때 편해"

데니스 오 역시 부족한 한국어 실력이 연예 활동에 큰 장애는 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언어를 구사할 필요가 없는 CF 등에서 몸값을 높이는 한편, 드라마에서도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해야하는 캐릭터 연기를 통해 배역의 특성을 잘 살리고 있다.

데니스 오 측의 한 관계자는 "MBC ''달콤한 스파이''에서의 스파이 역은 영어를 잘 해야 하는 배역이라서 한국어를 못하는 게 큰 불편함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며 "한류가 아시아 전역에 유행함에 따라 늘어나고 있는 외국 팬들과 영어로 의사 소통할 수 있어 오히려 편할 때도 많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물론 아직까지 한국어를 거의 구사하지 못하는 다니엘 헤니와 데니스 오 같은 스타들이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느냐는 의혹 섞인 시각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를 상대로 한국 문화를 알려야 하는 한류의 첨병들에게 ''한국어 구사를 하지 못하는 영어 네이티브''의 한계는 점점 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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