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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순이를 아시나요?''…쓸개 호스꽂힌 반달곰 보금자리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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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 위탁 관리, 야생성 잃어 평생 우리안에서 살아야

쓸개에 고무 호스가 꽂힌채 발견돼 큰 충격과 함께 그릇된 보신문화에 경종을 울렸던 꽃순이가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그러나 수년간 인간에게 사육돼 온 꽃순이는 야생성을 잃어 평생을 우리안에서 살아야 한다.

꽃순이2

 

지난 2004년 11월 홍천군의 한 사육장

어두운 비닐하우스 안에서 쓸개즙을 채취하기 위한 철제 깔때기와 고무호스를 뱃속에 달고있는 암컷 반달가슴곰이 발견됐다.

개 사료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반달가슴곰이 쏟아낸 쓸개즙은 매달 150cc 가량.

대여섯명의 의료진들이 동원된 수술에서 50㎝ 길이의 고무호스, 지름 3㎝, 길이 4㎝ 크기의 채집관을 제거하는데 모두 4시간이 걸렸다.

당시 수술에 참여했던 강원대학교 수의학부 김종택 교수는 " 담낭에 꽃혀있던 채집관과 호스를 제거하고 감염을 염려했지만 다행히 우려했던 감연부위가 크지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꽃순이

 

1년 4개월 뒤.

사설기관인 육림랜드 동물원에서 위탁 관리돼 온 반달가슴곰은 ''꽃순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보통 암컷 반달곰의 최저체중인 70kg 남짓이었던 꽃순이는 하루평균 12㎏ 가량의 먹이를 섭취하며 90kg 가량의 몸무게를 가진 건강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꽃순이는 아직도 인간에 대한 공포심을 잊지 않았다.

꽃순이를 관리했던 김옥성 강원도 가축방역담당관은 "처음 꽃순이를 만났을때 인간에 대한 공포심이 말할 수 없을만큼 높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온순해지고 사람에 대한 거부감도 조금 줄어들었지만 그 당시 공포심을 아직까지도 기억하고 있다"고 말한다.

더구나 수년간 인간에게 길들여져 사육당한 꽃순이는 야생성을 완전히 잃었다.

이제 꽃순이는 26평가량의 새 보금자리에서 안락한 삶을 살아가게 됐지만 야생동물의 본성은 완전히 잃어 버린채 철창안에서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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