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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라크 침공 3주년 성적표는 ''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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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행정부가 이라크를 침공한지 오늘로 꼭 3년이 됐다.

이라크 침공의 성적표는 내전 상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부시 대통령은 악의 축이었던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리고 후세인 전 대통령을 재판대에 세웠으며 이라크에 민주주의를 심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이 반드시 승리할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지난 2003년 3월 20일 이라크 침공은 올바른 결정이었다"면서 "우리는 완벽하게 승리할 때까지는 쉬지 않을 것이며, 이라크를 테러리스트들에게 넘겨주지 않고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승리라는 목표를 달성한 뒤 우리 군대를 영예롭게 귀국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공언이 구두선에 그칠 공산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미국인들의 이라크 전쟁에 대한 실망감은 시간이 흐를수록 거세져 미국인 열명 가운데 6.5명이 이라크 전쟁을 반대하고 있다.

이라크 침공 3주년을 맞아 실시한 미국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 부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5% 안팎에 머물고 있고 이라크전 반대 여론은 60%를 넘어선것으로 나타났다.

이날까지 이라크에서의 미군 사망자는 2300명을 넘었고 부상자만도 1만 5천여명에 달하는 등 미군 희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라크 전비 또한 베트남 전쟁때보다 많아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이라크 바드다드에서 60 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두루이야에서 미군과 무장세력의 충돌로 어린이 한명을 포함해 민간인 8명이 사망하는 등 유혈 사태가 매일 발생하고 있다.

이야드 알라위 전 이라크 총리는 이라크가 내전 상황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알라위 전 총리는 이날 미국 NBC와 영국의 BBC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이라크는 불행하게도 내전 상황에 처해있으며, 매일 이라크 전역에서 5,60명씩 사망하고 있고 이것이 내전이 아니라면 무엇이 내전이냐"면서 "하나님은 이것이 내전임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수니파 정치 지도자인 아드난 알 둘라이에는 "이라크는 살육과 고문, 체포로 점철된 땅이 되었다"면서 "현재의 이라크 지도자들은 나라를 원상복귀시킬 능력이 없다"고 평했다.

또 바그다드에 사는 문세르 라쉬드씨는 이날 "고통스런 3주년 기념일이며, 지난 3년은 이라크 역사에서 최악으로 기록될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라크 안전이 악화된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정치 지도자들의 자질도 낮아 아직도 새 헌법에 의한 정부를 구성하지못하고 있다.

이같은 내전이라는 주장에 대해 부시 대통령의 현지 미군 사령관 등은 내전이 아니라고 반박했으나 이라크 전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질 않는 게 현실이다.

무장세력의 게릴라식.무차별적인 자살 폭탄 공격이 수그러들 것 같지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이라크의 상황은 부시 대통령 편이 아닐 수 있다.

집권 2기의 1년을 이미 보내가 2년을 시작한 부시 대통령으로선 레임덕이 불가피하고 미군의 철군론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의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세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반전 시위도 부시 행정부를 괴롭히고있는 반면에 이라크 무장세력에겐 힘이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18일과 19일 미국의 워싱턴과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등 전 세계 백여개의 도시에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반대하는 반전 시위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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