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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토리노] 오노, 부정출발 의혹 속 행운의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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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500m 경기서 석연치 않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금메달 획득

오노

 

2002 솔트레이크 올림픽에서 헐리우드 액션으로 김동성의 금메달을 빼앗은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가 또 한번 ''행운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노는 26일(한국시간) 오전 이탈리아 토리노 필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리플레이 화면으로 경기를 다시 본 결과, 오노가 출발 총성이 울리기 전에 한 박자 먼저 스케이트 날을 밀고 나가는 ''부정 출발''을 했음이 나타났다. 500m와 같은 단거리 경기의 경우, 스타트가 경기 결과에 그대로 반영된다.

현장에서 이 경기를 생중계한 전이경 해설위원은 "눈이 있는 사람이면 모두 봤을 것"이라며 "심판이 출발을 무효화하고 재출발시켰어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는 그대로 속개됐고 스타트가 빨랐던 오노는 결국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오노는 결승선 통과와 함께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린 뒤 환호성을 질러대며 승리를 자축했다. 관중들도 오노의 금메달에 환호를 보냈지만, 잠시 후 출발 화면이 경기장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리플레이되자 관중석은 일시에 잠잠해졌다. 오노의 스타트가 일반 관중이 보기에도 석연치 않았기 때문.

그러나 오노는 전혀 개의치 않은채 연신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며 우승의 기쁨에 흠뻑 취한 채 성조기를 들고 링크를 돌며 세리머니를 계속했다. 4년전 솔트레이크 올림픽에서 김동성의 실격이 확정됐을 때 그랬던 것 처럼.

◇"제 버릇 남 못주나?" … 오노, 5000미터 계주서도 ''헐리웃 액션''?

안톤 오노(25)가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도 남자 5,000m 계주 중 헐리우드 액션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5,000m 계주에서 안톤 오노는 한국의 안현수(21 ·한체대) 와 마찬가지로 2번 주자로 경기를 실시했다. 그런데 레이스 맨 처음 한국의 1번 주자인 송석우가 안현수를 밀어줄 때 옆에 있던 오노가 지난 2002 솔트레이크 시티 올림픽때와 비슷한 액션을 취했다.

이를 본 한국 계주 선수들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대표팀의 맏형 송석우(23 ·전라북도청)는 "4년간 계주를 위해 노력한 것들이 오노의 액션 하나로 물거품이 될까봐 정말 깜짝 놀랐다"며 후일담을 전했다.

이미 오노의 헐리우드 액션에 금메달 하나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던 한국이 오늘 계주에서도 오노의 행동으로 인해 금메달을 박탈당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조바심이 났던 것. 한국 선수단은 오노의 커다란 액션에 크게 긴장했고 이후 레이스를 더욱 조심할 수 밖에 없었다.

오노는 이번 토리노 올림픽에서 이날 계주 결승외에도 ''액션''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경험이 있다. 바로 남자 1,000m 에서였다.안현수와 이호석(20·경희대)에 이어 3위로 골인하던 오노는 결승라인을 통과하면서 양손을 들어올리는 행동을 취했고 이것은 외신기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었다.

오노는 당시 인터뷰에서 "1,000m 경기에서 틈을 찾았는데 끼어들 틈이 없었다 그래서 그런 행동을 취한것이다"고 말했다. 해석하기에 따라 한국 선수들이 진로를 방해 했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다.

다행히 이번 남자계주와 1,000m경기에서는 오노의 이러한 액션이 심판판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선수단에게는 4년전 솔트레이크시티의 악몽을 고스란히 되살려주는 끔찍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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