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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제 2롯데월드, 비행안전구역 바깥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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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공청 전문가 실제 비행 테스트…계기 접근 절차 변경하면 영향 없다" 주장

112층 규모의 제 2롯데월드 신축을 추진중인 롯데그룹은 "제 2롯데월드 초고층 건물은 군용 항공기지법상 항공기 이착륙시 비행안전을 위해 설정한 비행안전구역 바깥에 위치해 있다"면서 공군의 입장을 반박했다.

롯데는 20일 발표한 ''제 2롯데월드에 대한 롯데의 입장''을 통해 "공군의 동의와 참여하에 미연방항공청의 관계전문가가 한국을 직접 방문해 항로를 따라 실제 비행해 보는 등 6개월에 걸쳐 기술검토를 한 결과 약간의 계기접근 절차 변경으로 초고층건물을 건축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다"고 주장했다.

롯데는 "대만 타이베이공항의 경우 비행안전구역 내에 현존하는 세계최고 빌딩의 건축이 가능하도록 건물이 들어서는 구간의 비행안전구역 허용높이를 상행 조정해 준 사례도 있다"고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며 "제 2롯데월드 초고층 건립에 따른 경제적 사회적 효용 측면이 신중히 고려되기를 바란다"고말했다.

롯데그룹은 "제 2롯데월드가 완공되면 관광객이 2, 30%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150만명 이상의 외국관광객이 방문하는 기존 롯데월드와 연계해세계적인 관광타운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도 "도시계획 관련법상 기존의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지 않고도 잠실 제 2롯데월드 부지에 초고층 건물을 신축하는데 문제가 없다"면서 "비행안전에 대해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이고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제 2롯데월드 초고층 건축계획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결정 내용에 따라 추진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공군은 오늘 기자브리핑을 통해 롯데측이 신축할 예정인 초고층 건물은 계기비행 최종경로 접근보호 구역에 포함돼 있어 자칫 불의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제 2롯데월드 건축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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