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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 때문에 놀림을 받아 본 아이들은 놀림 당하지 않기 위해 몸에 해로운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네소타 대학교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해 놀림 받은 아이들은 쉽게 식사를 거르거나 단식, 구토, 관장약 사용 등의 시도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아이들에게는 우울증에 따른 폭식증세도 쉽게 나타났다고 한다.
연구원들은 이 조사가 비만으로 인한 놀림이 아이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다이안느 뉴마크 박사는 ''''뚱뚱하다고 놀리는 행동의 결과에 대해서 사람들이 좀더 심각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자신이 무심코 내뱉는 말이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5년 전, 같은 연구에 참여했던 2500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번 더 실시된 것이다. 5년 전에 실시됐던 최초 조사에서, 여자 아이들의 23%, 남자 아이들의 21%가 ''''일년에 적어도 몇 번''''은 몸무게 때문에 놀림 받은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남자 아이들에게 더욱 영향 줘
연구가 실시되고 5년 후, 놀림 받았던 여자 아이들 중 80%는 그동안 상습적으로 다이어트를 실시한 적이 있다고 보고 되었다. 그러나 살을 빼기 위해서 몸에 해로운 다이어트를 한 것은 ''''남자 아이들''''이었다.
이 조사에 참여한 연구원은 ''''남자 아이들은 자신의 몸무게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접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놀림 받는 것''''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여자 아이들은 계속적으로 미디어 등을 통해 ''''날씬함''''에 대한 많은 자극을 받기 때문에 남자 아이들보다는 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마크 박사는 ''''결론은 ''''몸무게에 대한 놀림''''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식이장애협회의 스티브 블룸필드는 ''''많은 젊은이들이 뚱뚱하다고 괴롭히고 놀리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주는지 잘 모르고 있다''''며 ''''더 큰 위험은 적절하지 못한 다이어트를 시작함으로써 아이들이 심각한 식이장애를 가질 수도 있고, 더 나아가 치명적인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즈 대학교의 비만 ․ 식이장애 전문가인 앤드류 힐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서 ''''다이어트와 몸무게에 대한 강박관념뿐만이 아닌, 놀림을 받는 것에 의해서도 식이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고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