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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집권당, 온갖 악재 불구 지방선거서 압도적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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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3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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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중반 전국득표율 47%…'승패 가늠자' 이스탄불·앙카라 선두

 

터키 지방선거에서 집권당이 '부패 스캔들'과 감청 파일 폭로, 트위터·유튜브 차단 등의 악재에도 개표 중반까지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터키 반관영 아나돌루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30일 오후 11시(현지시간) 개표율 50% 상황에서 집권 정의개발당(AKP)은 전국 득표율 47.1%를 기록해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의 27.5%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는 정의개발당이 목표로 제시한 2009년 지방선거 득표율(38.8%)을 크게 웃돌고, 최다 득표율을 기록한 2011년 총선(49.8%)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가 이끄는 정의개발당은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에서도 공화인민당 후보와 5%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터키 정계에는 '이스탄불에서 이기면 터키에서 승리하고 앙카라에서 패배하면 터키에서 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국 득표율은 물론 두 도시의 결과가 승패의 가늠자로 여겨진다.

민영방송인 NTV도 개표율 40%를 넘긴 상황에서 정의개발당의 전국 득표율이 46.5%로 공화인민당(28%)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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