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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폭언·기부 강요' 女 컬링대표팀의 어두운 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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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마친 뒤 선수단 단체 사직서 제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국민의 큰 관심을 받은 여자 컬링대표팀 선수들은 최근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4강 진출 이후 단체 사직서를 제출했다.(자료사진=대한체육회)

 

소치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동계종목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컬링. 하지만 화려한 성장의 이면에는 성추행과 폭언, 기부 강요 등의 어두운 단면이 자리하고 있었다.

주장 김지선(27)과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 등 5명의 여자 컬링 국가대표 선수들은 지난 24일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끝난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를 마치고 나란히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기량과 뛰어난 미모로 전 국민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들이 갑작스레 소속팀에 사직서를 제출한 이유는 무엇일까. 해당 선수들은 단체 사직서를 제출한 이유로 코칭스태프의 폭언과 성추행, 컬링연맹의 포상금에 대한 기부 강요 등을 사직서 제출의 직접적인 이유로 제시했다.

대한컬링연맹은 현재 정영섭 감독과 최민석 코치, 선수들과 연락해 이 사건에 대해 진상파악에 나섰다. 오늘 안으로 관련 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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