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철도 민영화에 반대한 철도 파업과 뒤이은 노동자들의 대량 직위해제 이후 고려대학교에 안녕을 묻는 한 장의 대자보가 붙었다.
다음 날 이 대자보 옆 자리에 40여 장의 화답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는 곧 전국 각지의 대학으로 퍼져나갔고,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이후 두 달간 전국 곳곳에서 일어난 안녕하십니까 대자보 열풍 중 200여 장을 추려 묶은 책이 나왔다.
'안녕들' 사건을 증언하는 생생한 기록이자, 사건을 일단락 짓는 매듭이다.
책은 이 연쇄 대자보가 '자기정치'에서 비롯된 사회운동이라고 규정한다. 대자보를 쓴 사람들과 인터뷰도 담았다.
<안녕들 하십니까?=""> / 안녕하지 못한 사람들 지음 / 오월의봄 / 536쪽 / 1만 8,000원안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