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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된다' 히틀러 유품에 몰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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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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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자서전은 7천만원에 낙찰…비판 거세

 

지난달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열린 군사 유물 전시회.

미국 최대 군용품 수집가 단체 중 하나인 오하이오 밸리 밀리터리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이 전시회에서는 1945년 미군이 아돌프 히틀러의 뮌헨 아파트에서 가져온 집기에서부터 1930년대 나치의 갈색 셔츠와 모자, 나치 메달 등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전시회에서 자신의 옛 독일군 물품을 다른 물품과 교환한 '군용품 수집가' 크렉 고틀립은 단순한 호기심 차원에서 이 같은 물건을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그는 이 물건들로 "큰돈을 벌겠다"며 "물건 자체의 역사"를 강조했다.

특히 히틀러의 유품은 2차 세계 대전 관련 물품을 수집하는 이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히틀러의 친필 서명이 들어 있는 자서전 '나의 투쟁' 상·하권은 지난달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6만4천850달러(7천만원)에 낙찰됐다.

히틀러의 주임 건축가 알베르트 슈페어가 잠깐 입었던 가죽 재킷도 1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팔렸다.

고틀립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히틀러가 썼던 모자를 포함해 8가지 물건을 모두 350만 달러에 판매하겠다고 올려놨다.

2008년 러시아의 한 부호는 히틀러가 탄 벤츠 자동차를 800만 달러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집가 슈테판 볼프는 이 같은 히틀러 콜렉션 열기를 "사람들은 위대한 선(善)뿐 아니라 거악(巨惡)에도 매료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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