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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SA국장 "스노든 추가 폭로, 인명 희생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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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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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안보국(NSA)의 키스 알렉산더 국장은 NSA의 무차별적 정보수집 활동을 폭로한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추가 폭로에 나설 경우 인명이 희생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달 임기가 끝나는 알렉산더 국장은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브렛 베이어와 함께 하는 스페셜 리포트'에 출연, 스노든이 가진 기밀문서가 추가로 밝혀지면 인명이 희생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우려사항"이라며 특히 미국의 군사작전과 해외 복무자들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더 국장은 스노든의 기밀문서 유출에 대해 "매우 큰 실수를 한 것"이라며 "이번 일이 스노든을 남은 인생 내내 괴롭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NSA의 감시활동을 일부 제한하는 내용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NSA 개혁안에 대해 "시민의 자유와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미국의 안보를 지킬 수 있는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알렉산더 국장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정보기관의 이메일 감시 가능성을 우려해 외국 지도자들에게 이메일 대신 편지를 부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우리는 이메일을 감시하지 않는다"며 "만약 이메일 감시를 한다면, 그것은 불법이고 우리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노든은 NSA의 기밀문건 170만건을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일부를 언론인들과 공유해 NSA가 대대적인 통신망 감청을 통해 미국과 서방 협력국의 정보를 수집했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스노든은 지난 19일 "이뤄져야 할 일부 중요한 폭로가 아직 남아 있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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