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올해 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아프간 철수 이후에도 일부 병력을 잔류시키는 내용의 안보협정에 대한 미국측의 서명 촉구를 또 거부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자국을 찾은 미국 의원대표단과 만나 이런 입장을 확인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4일 전했다.
아프간 대통령궁은 카르자이가 켈리 에이요트 미국 상원의원(공화·뉴햄프셔)이 이끄는 대표단과 만난 직후 성명을 내고 카르자이 대통령이 아프간 평화협상에 관한 미국 측의 지원 등이 협정에 추가로 반영돼야 협정에 서명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