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북한) 영변 지역에 너무나 많은 핵시설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한 건물에서만 화재가 발생해도 체르노빌보다 더 큰 핵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북한 핵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지난 19일 가진 네덜란드 최대 공영방송국 NOS와의 인터뷰(현지 시간 21일 방송)에서 북한 핵이 한반도 안보와 동북아, 세계평화에 큰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핵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서 핵안보정상회의 53개국이 어떤 일을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핵문제가 심각한 한반도를 비핵화시키는 것을 세계의 파일럿 프로젝트(시범 역점사업) 같이 만들어서 전세계가 여기에서부터 핵무기 없는 세상은 시작된다는 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이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실망하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중국, 러시아 등 모든 나라들이 거기(북한 인권)에 대해서 좀 더 효율적인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북한 인권 부분에서 더 임팩트(효과)가 강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