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 이번엔 메달이다' 22일(한국 시각) 캐나다 여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1위 스웨덴을 꺾고 2년 만에 4강에 진출한 컬링 대표팀. 왼쪽부터 이슬비, 김지선, 엄민지.(자료사진=대한체육회)
'컬스 데이' 여자 컬링 대표팀이 2년 만에 세계선수권 4강 신화를 다시 썼다.
스킵(주장) 김지선(27),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 이상 경기도청) 등 선수들은 22일(한국 시각)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린 2014 세계여자선수권대회 4강 타이브레이크 경기에서 세계 랭킹 1위 스웨덴을 7-5로 눌렀다.
2012년 이후 2년 만에 4강 진출을 확정했다. 2년 전 자신들이 세운 한국 컬링 일반부 최고 성적을 다시 기록했다.
이제 대표팀은 역대 최고 성적인 첫 메달에 도전한다. 이달 초 동생들이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극적인 4강 진출이었다. 대표팀은 예선 풀리그 8승3패, 공동 3위인 스웨덴과 4강 진출을 놓고 다시 만났다.
소치올림픽 은메달을 따낸 세계 1위 스웨덴은 세계 10위인 대표팀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상대. 예선에서도 4-13 완패를 안았던 강팀이었다.
하지만 두 번 패배는 없었다. 5엔드까지 1-1로 맞선 가운데 대표팀은 2-3으로 뒤진 6엔드에서 승기를 잡았다. 3점을 얻어내며 전세를 뒤집은 대표팀은 7~8엔드, 9~10엔드 1점씩을 주고 받으며 리드를 지켜낸 끝에 승리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