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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드라마 쓴 KT 송영진, 단언컨대 6강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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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송영진이 전자랜드 박성진을 앞에 두고 슛을 던지고 있다. 전자랜드는 시리즈 내내 송영진의 외곽슛 수비를 소흘히 했다가 톡톡히 대가를 치렀다 (사진/KBL)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를 빛낸 수훈선수에게 주어지는 한국농구연맹(KBL)의 공식 시상은 없다. 만약 있다면 수상 후보는 한명 뿐이다. 부산 KT의 베테랑 송영진이다.

20일 오후 인천에서 끝난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의 6강 플레이오프는 송영진의 가치를 재확인시킨 시리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송영진은 인천 1차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전창진 KT 감독은 2차전에서 송영진을 기용하지 않으려고 했다. 송영진은 출전을 강행했다.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슛 기회가 와도 던지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

송영진은 3차전에서 완전히 각성했다. 2차전과는 달리 외곽슛 기회가 오면 적극적으로 슛을 던졌다.

전자랜드는 1차전부터 송영진에 대한 외곽 수비를 느슨하게 했다. 송영진를 막는 수비수는 도움 수비를 다니느라 바빴다. 송영진에게 슛을 주는 한이 있더라도 골밑 수비 강화하겠다는 전자랜드의 게임 플랜이었다.

전자랜드는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송영진은 KT가 승리한 3차전에서 12점을 올리며 부활했다. 비록 패했지만 4차전에서는 3점슛 4개를 포함, 24점을 쓸어담으며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팀 동료 조성민은 6강 플레이오프 기간에 "영진이 형이 없으면 농구 못한다. 우리 팀의 기둥이다. 정신력과 근성은 10개 구단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선배의 존재 자체를 고마워 했다.

송영진은 벼랑 끝 승부였던 5차전에서 16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KT의 79-57 승리를 이끌었다.

송영진은 부상 탓에 무득점에 그쳤던 1차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4경기에서 평균 15.5점, 3.8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4.8%, 3점슛 성공률 55.6%(18개 시도, 10개 성공)을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조성민은 KT의 간판 스타이자 주득점원다웠다. 전태풍도 투지를 발휘했다. 시즌 막판 영입된 후안 파틸로도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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