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벼룩시장에서 1만4천 달러(약 1천500만원)에 팔린 골동품이 러시아의 유명한 귀금속 공예품 '파베르제의 달걀'로 판명됐다.
이 '달걀'은 특히 지금까지 행방불명이었던 제정 러시아 왕실 소유물 8개 중 하나여서 눈길을 끈다.
러시아 공예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영국 귀중품업체 와츠키는 한 미국인 고철수집상이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달걀'의 재판매를 의뢰했고, 이 달걀이 다른 수집가에게 판매됐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와츠키의 중개담당자 키런 매카시는 미국 중서부의 한 벼룩시장에서 이 공예품을 구입한 판매자가 처음에는 단순한 금 세공품인 줄 알았지만, 자신에게 감정을 의뢰한 뒤 '파베르제의 달걀' 진품임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