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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미디어데이, 사상 첫 '女大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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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 미디어데이는 여성 관객의 증가를 반영하는 차원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자대학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건국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모습.(자료사진=황진환 기자)

 

올해 프로야구 9개 구단들의 출사표를 듣는 미디어데이가 사상 처음으로 '금남(禁男)의 구역' 여자대학교에서 펼쳐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오는 23일 오후 1시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를 연다"고 밝혔다.

여대에서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는 지난 2005년부터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 개회를 시작했다.

그동안 호텔 등에서 열렸던 미디어데이는 지난 2012년부터 젊음의 대학 캠퍼스로 장소가 바뀌었다. 2012년 성균관대, 지난해는 건국대에서 열렸다.

꼭 10번째를 맞는 미디어데이는 올해 여대를 찾은 것이다. KBO는 "최근 꾸준히 증가하는 여성 관객에 대한 팬 서비스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최근 프로야구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여성 관중이 늘어 거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다.

2014년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는 공식 행사에 앞서 오후 1시부터 팬과 선수가 직접 만나는 팬 사인회와 포토타임으로 시작한다. 자유 인터뷰 시간도 공식 행사와 별도로 진행된다.

미디어데이 입장권은 19일(수) 오후 2시부터 KBO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300명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다. 팬사인회에 참여할 수 있는 입장권은 오전 10시부터 현장에서 별도로 배부한다. 상세한 행사 계획과 참가 선수 명단은 추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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