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당들이 최근 '월권' 논란과 야당의원과의 실랑이 등으로 물의를 빚은 고마쓰 이치로(小松一郞) 내각법제국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하타 아키히로(大전<白밑에田>章宏) 민주당 간사장은 13일 고마쓰 장관의 발언이 혼란을 낳고 있다며 "혼란을 일으키지 않고 적절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을 임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요시다 다다토모(吉田忠智) 사민당 당수는 내각법제국 장관이 집단 자위권 관련 법제 정비의 주무 장관이라는 점을 들어 "집단 자위권이라는 중요한 문제를 심의할 수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마쓰 장관은 지난 11일 "총리는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을 위해) 국가안전보장기본법을 제출할 생각이 없다"고 말해 '월권' 논란을 일으켰다. 국가안전보장기본법 제정은 집단 자위권 행사와 관련한 자민당의 공약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