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7 기종 (사진 대한항공 제공)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사건을 놓고 보잉 777기종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말레이항공 뿐아니라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사고 등 최근 일련의 사고가 잇따랐기에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항공전문가들은 아직까지 보잉 777기종은 사망사고가 거의 없었던 아주 안전한 비행기에 속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하늘을 주름잡는 항공기를 자세히 살펴보자.
전 세계에서 운항중인 대표적인 항공기는 대체로 유럽의 에어버스 시리즈와 미국의 보잉 시리즈로 대표된다.
유럽의 에어버스의 중.장거리 항공기는 에어버스 380, 350, 340, 330기종 등이 있다.
이 비행기들은 한번 급유로 12시간에서 16시간까지 날수 있는 장거리 비행기 들이다.
이에 반해 미국 보잉사의 기종은 보잉 747, 777,767, 787 기종으로 대표된다.
747기종은 이미 추락과 충돌 등으로 수백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과거에 여러차례 있었으며 767 기종 역시 과거 오스트리아 라우다 항공 소속 비행기가 이륙직 후 엔진 역회전이 걸려 공중폭발 하는 등 대형참사가 있었다.
또 차세대 항공기로 주목받고 있는 꿈의 항공기라는 드림라이너 보잉 787기는 이미 운항한지 얼마 안 됐음에도 자주 화재가 발생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에비해 747 점보기의 장점을 살려 엔진 2개를 장착하고 한번 급유로 16시간까지 논스톱 비행할수 있는 777 기종은 혁명적인 비행기나 다름 없었다.
다른 기종에 비해 사망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칭찬이 자자했던 이 기종은 지난해 아시아나 샌프란시스코 사고로 이 기록이 깨졌지만 아직까지는 가장 안전한 비행기의 대명사라 할수 있다.
또한 중요 비행정보, 항로, 엔진 정보가 보잉 747과 같이 6개의 대형 스크린에 표시되는데 보잉 777의 경우 그 스크린으로 기존의 CRT 스크린의 반 정도 두께의 새로운 평면 액정판 LCD를 채택했다.
LCD는 공간을 절약해줄 뿐 아니라 동력 소비가 적으며 발생하는 열도 적어서 예전 계기판에 필요했던 무겁고 복잡한 냉각 시스템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러한 LCD 계기판은 조종 안전성을 높여줄 뿐 아니라 수명도 길다. 평면 디스플레이는 어떤 각도에서도 직사광선 아래에서 조종사의 눈에 선명하게 보인다
연료효율도 좋고 조종사들이 조종하기에 편하고 안전하다는 보잉 777 기종.
◈현재 우리나라의 보잉 777 기종은 얼마나 될까?먼저 대한항공은 보잉 777-200ER 기종과 777-300ER 기종을 각각 18대 , 12대, 그리고 777-300 4대 등 총 34대의 777 기종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