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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경매아파트 직접 낙찰받는 세입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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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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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인 낙찰률 5%…금융위기 이후 최고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위시티블루밍5단지 아파트(전용면적 101.9㎡).

경매에 나온 이 집은 지난 1월 감정가의 약 70%인 3억6천779만원에 임차인에게 낙찰됐다. 2012년 보증금 2억원에 전세로 들어온 임차인은 해당 아파트가 선순위 은행 채권액 3억3천만원가량을 안고 있어, 이 금액보다 낮게 낙찰되면 보증금 가운데 일부를 돌려받지 못하게 되자 직접 낙찰을 받았다. 세입자는 이 집의 전셋값이 최근 2억8천만원까지 오르자 대출을 받아 다른 전셋집을 찾느니 차라리 경매를 통해 집을 구입한 뒤 대출금을 갚아 나가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속되는 수도권 전세난 속에 이처럼 경매에 넘어간 아파트를 직접 낙찰받는 세입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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