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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자연사박물관에 웬 '욱일기'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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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 오른쪽 하단에 욱ㅇ리기가 그려져 있다(서경덕 교수 제공)

 

지난 삼일절부터 '욱일기 전 세계 퇴치 캠페인'을 벌여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 자연사박물관 벽화에도 욱일기가 그려져 있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사실을 뉴욕 유학생으로부터 이메일로 제보받은 서 교수는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주무대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이 곳에 일본의 욱일기가 버젓이 두군데나 그려져 있는 상황을 보고 너무나 당혹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어 "아무리 20세기 초의 시대상을 반영한 벽화라고 하지만 독일이었다면 박물관측에서 벽화에 그려 넣지 않았을 것이다. 이것은 욱일기에 대한 박물관측의 무지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5년전 최수종-하희라 부부와 함께 미국 자연사박물관에 한국어 안내서 5만부를 제공했던 서 교수는 "욱일기의 진실을 담은 동영상 CD와 자료를 박물관측에 보냈고 수정을 정중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전 세계에 잘못 그려진 욱일기를 사진으로 제보 받아 그 기관에 욱일기의 진실을 담은 동영상과 자료를 보내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캠페인이 시작한지 10일이 지난 지금 공식 제보메일(bycmen@naver.com)과 서 교수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 계정으로 국내외 네티즌들로부터 총 50여개의 제보를 받은 상황이다.

특히 세계적인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 책 표지와 이탈리아 명품 모스키노 웹사이트에서 욱일기 티셔츠를 판매하는 모습 등 다양한 제보를 받았고 이에대해 서 교수는 양측에 시정을 요구하는 우편물을 보냈다.

한편 서 교수는 영문으로 제작된 욱일기 동영상을 전 세계 주요 언론 600여곳에 보냈으며 계속되는 제보의 수정을 통해 '욱일기 전 세계 퇴치 캠페인'을 삼일절 100주년인 2019년까지 5년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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