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가 운행 중 갑자기 멈춰 승객들이 1시간 가까이 공중에 매달리는 사고가 났다.
9일 오후 4시 40분쯤 통영시 도남동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가 갑자기 멈춰서면서 하행선 20여대에 타고 있던 승객 170여명이 수백미터 상공에서 불안에 떨었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사고 직후 현장에 직원들을 투입해 오후 5시 30분께가 돼서야 케이블카 운행을 재개시켰고, 오후 6시쯤 현재 모든 승객이 상부 승강장으로 하차했다.
통영관광개발공사 측은 "돌풍이 불어 케이블이 하부 역사 진입 바퀴에서 이탈해 운행이 멈췄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려수도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통영 케이블카는 도남동 하부 역사와 미륵산 정상 상부 역사 1천975ｍ를 연결하는 국내 최장의 관광 케이블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