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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듀폰사 기밀 훔친 2명, 유죄 판결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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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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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中 기업서 2천만弗 받고 이산화티타늄 제조법 넘겨"

 

세계적 화학회사인 미국 듀폰사로부터 백색 안료인 이산화티타늄 제조기밀 훔쳐낸 뒤 중국의 경쟁업체에 팔아넘긴 혐의로 월터 류(56)와 듀폰의 전 직원 로버트 매걸(78) 등 2명에게 5일(현지시간) 유죄가 선고됐다.

연방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을 내림에 따라 두 사람은 각각 15년 이상 감옥형과 수십만 달러의 벌금형을 받게 됐다.

이산화티타늄의 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170억 달러에 이른다.

제프리 화이트 연방지법 판사는 류가 중국 정부와 커넥션이 있다고 판단해 즉각 구속시켰다.

화이트 판사는 "류가 중국 정부로부터 받은 수백만 달러의 행방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미 연방검찰은 류가 1990년대 듀폰과 같은 화학회사를 설립하려는 중국 정부의 열망을 알아채고 부인 크리스티나와 함께 캘리포니아주에서 조그마한 회사를 세운 뒤 듀폰에서 일했던 과학자들을 끌어들였다고 밝혔다.

검찰은 류가 이산화티타늄 제조기밀을 건네준 공로로 중국 판강 그룹으로부터 2천만 달러 이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함께 유죄 평결을 받은 매걸은 류의 회사에 합류하기 이전 1956년부터 1991년까지 델라웨어주에 본사가 있는 듀폰에서 일했으며, 류에게 듀폰의 대만 공장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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