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 보잉 787 이미지 (사진:에어캐나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6년 차세대 항공기로서 보잉사의 드림라이너, 즉 꿈의 항공기라는 최첨단 여객기를 도입할 예정으로 있다.
대한항공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B787-9 기종 10대를 도입할 예정인데 중장기 기재확보와 장거리 항공기의 현대화를 위한 투자의 일환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다음세대의 선두주자라고 불리우는 차세대 항공기인 보잉 787 드림라이너는 화재가 자주 발생해 말썽이 되고 있는 기종.
이미 지난해 초 일본 ANA항공에서 세계 최초로 도입해 운항하던 이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운항 중단 조치를 당한 바 있다.
또한 운항 재개 후에도 영국 미국 등에서 또 다시 화재가 발생하는가 하면 2개월 전에는 JAL항공의 방콕행 드림라이너에서 리튬배터리 결함으로 연기가 발생해 운항이 중단되는 등 말썽꾸러기로 전락해 버렸다.
787기의 주요 사고일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2011년 11월6일 = ANA기 '바퀴가 제대로 펼쳐지지 않았다'는 계기 표시로 재시도 끝 착륙(일본 오카야마 공항)
▲2012년 2월3일 = ANA기에서 착륙 후 보조 날개에 문제 알리는 계기 표시(야마구치현 우베공항)
▲2012년 7월21일 = ANA, 보유 중인 보잉 787 5대에 엔진 고장 위험이 있다며 수리 계획 발표.
▲2012년 9월5일 = ANA기 왼쪽 엔진에서 흰색 연기(일본 오카야마 공항)
▲2012년 9월27일 = ANA기, 유압 트러블 가능성이 있다며 활주 도중 정지(일본 하네다공항)
▲2012년 10월23일 = ANA기에서 연료 누출(일본 우베공항), FAA(미 연방항공청), 이 문제로 보잉 787 모든 기체 점검 지시.
▲2013년 1월7일 = 정비하던 일본항공(JAL)기 배터리에서 불이 나 객실 안에 연기가 들어 참(미 보스턴 로건 공항)
▲2013년 1월8일 = 이륙 준비하던 별도의 JAL기, 연료 누출 사고로 운항 취소(미 보스턴 로건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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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천덕꾸러기 항공기가 꿈의 비행기라고 여기는 사람은 이제 항공업계에서는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오히려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선 787 드림라이나는 어떤 비행기인가?
787 드림라이너는 보잉사가 차세대를 겨냥한 탄소 소재의 가볍고 연료효율이 기존 항공기보다 20%나 절감돼 꿈의 여객기라고 불리우는 보잉의 대표적 항공기이다.
그러나 말썽이 되고있는 787-800 기종은 초기모델로서 주로 리튬이온 배터리의 결함으로 인한 화재가 문제시 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조종석과 꼬리 날개쪽 두 곳에 장착돼 있는데 주로 조종석쪽에 장착된 곳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안전운항에 치명적인 결함을 갖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것이다.
이에대해 대한항공측은 말썽이 되고 있는 드림라이너는 787-800 기종으로 대한항공이 도입하는 787-900 기종과는 다른 모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자동차로 말하면 현대 그랜져 TG 모델이나 그랜져 HG 모델은 외향이나 구조가 약간 달라도 전체적으로는 그랜져 모델이라고 불리우 듯 비행기도 마찬가지다.
787-800 기종이나 787-900 기종이나 모델 차이일 뿐 둘 다 차세대 꿈의 항공기 드림라이너임에는 틀림없는 같은 비행기이다.
비행기 전문가들은 787-800 기종이 초기 모델인 것은 사실이지만 787-900 역시 신모델이라 할 지라도 리튬이온 배터리의 장착은 변함없는 게 문제라고 지적하고 잇다.
다시 말해 대한항공이 도입하려는 787-900 기종역시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되기에 획기적인 구조변경이나 배터리 제거가 고려되지 않는다면 화재 가능성을 피해갈수 없다는 의견이다.
대한항공은 왜 이런 비행기를 굳이 도입하려 하는지 걱정하는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