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권에서 독설과 선동의 명수로 악명 높은 민주당의 앨런 그레이슨(56·플로리다주) 하원의원이 집에서 아내에게 얻어맞는 영상을 공개했다.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아내의 주장을 뒤엎으려고 한 행동이지만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레이슨 의원의 변호인단은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었다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지역 언론이 전했다.
앞서 그레이슨의 아내인 로리타는 지난 1일 "남편이 땅바닥에 넘어트려 멍이 들었다"며 남편을 경찰에 신고했다.
그레이슨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으나 경찰이 수사에 나서고 법원이 접근금지명령을 내리는 등 파문이 커지자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보도자료도 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