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민족의 소원인 통일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5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태백산맥' 기자간담회에서 원작자인 조정래 작가가 자신의 바람을 이야기했다.
조정래 작가.
뮤지컬 '태백산맥'은 총 10권으로 구성된 조 소설을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지난해 순천시가 제작한 창작뮤지컬로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념공연으로 초연한 바 있다. 당시 5회 전석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태백산맥' 1994년 임권택 감독의 동명영화로 만들어진 적은 있지만 뮤지컬로 제작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내용 자체가 방대하기 때문에 조 작가 역시 뮤지컬로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하지만 소설과 달리 공연예술의 특색을 살리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도 했고, 또 소설이 시작된 고향 순천시에서 만든다는 사실이 의미가 있다고 여겼다고 했다.
제공 사진.
조 작가는 뮤지컬이 “각색이 잘 됐다”며, “소설을 읽지 않은 세대들이 뮤지컬을 보고 다시 책을 볼 수 있는 계기를 주기를 바라고, 민족의 소원인 통일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공연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