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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산타나, 볼티모어 합류…윤석민, 경쟁 더 치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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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산타나의 가세로 윤석민의 선발 진입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트위터)

 

아직 기량을 보여주지도 않았다. 하지만 윤석민(28,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선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볼티모어는 5일(한국시간) 요한 산타나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1년의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메이저리그로 올라오면 연봉 300만달러를 받는다. 선발 등판 시 받는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최대 505만달러짜리 계약이다.

비록 부상으로 2011년부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산타나는 사이영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2000년대 최고의 투수 중 하나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39승78패 평균자책점 3.20. 최근 테스트에서 최고 구속이 81마일에 그치는 등 여전히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복귀 시점도 6월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선발 투수로서 산타나를 영입했다. 인센티브 역시 선발 등판 경기 수에 걸려있다. 게다가 볼티모어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에 좌완은 천웨인이 유일하다. 벅 쇼월터 감독도 "산타나를 선발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팀 동료가 된 크리스 데이비스도 "과거에 최고 중 하나였다"면서 "폼만 돌아온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경험은 누구도 가르칠 수 없다"고 산타나의 가세를 반겼다.

윤석민의 마음이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현재 볼티모어는 선발 자리가 꽉 차있다. 물론 시범경기 성적에 따라 5선발 한 자리 정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미국 언론들도 윤석민을 롱릴리프 또는 5선발 후보 중 하나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산타나까지 제대로 합류한다고 가정하면 6월 전까지는 확실한 실적을 남겨야 하는 윤석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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