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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세계 금융시장 '강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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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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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급등,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의 여파로 3일 원자재 값이 급등하고 신흥국 통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이날 가스와 석유, 금 등 주요 원자재 값이 급등세를 보였다.

4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오전 10시 34분 현재 MMBtu(25만㎉ 열량을 내는 가스량)당 4.724달러로 2.50% 급등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같은 시간 배럴당 110.93달러로 1.71%(1.86달러) 뛰어올랐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에 공급되는 러시아 가스·원유의 대부분이 지나가는 핵심 통로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금 현물 가격도 온스당 1,342.32달러로 1.20% 상승했다.

반면 주요 신흥국 통화 가치는 대부분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 일대의 지정학적·자원 수급 관련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터키 리라화 가치는 같은 시간 현재 달러당 2.2304리라로 1.09% 급락했다.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동유럽의 폴란드 즐로티화 가치는 0.79%, 헝가리의 포린트화 가치는 0.62% 각각 떨어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가치는 0.59% 내렸다.

아시아에서도 원화 가치가 달러당 1천72.82원으로 0.48% 떨어졌고 말레이시아 링깃화 가치도 0.26% 내렸다.

반면 엔화 환율은 달러당 101.33엔으로 전날보다 0.46엔 내렸다.

이로써 엔화 가치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업고 지난달 27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엔저 추세가 약해짐에 따라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 225)는 같은 시간 현재 14,487.07로 2.39%, 토픽스지수는 1,184.01로 2.28% 각각 급락했다.

다른 아시아 신흥국 증시도 약세를 보여 홍콩 항셍지수는 1.01%, 대만 가권지수는 0.89% 각각 하락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1.13%, 말레이시아 KLCI지수는 0.89% 각각 내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053.72로 0.13% 내렸고 선전 종합지수는 1,092.20으로 0.12 올라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최근 약세를 이어가던 위안화 가치도 이날은 달러당 6.1446위안으로 0.008% 올랐다.

러시아가 크림반도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개입 강도를 높이자 미국이 러시아 제재 검토에 나서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서방의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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