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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부에 현지출신 재벌 기용…크림영향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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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3-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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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과도정부가 친(親) 러시아 세력이 큰 동부 지역의 분리주의 움직임을 막기 위해 동부 출신 올리가르히(신흥재벌)들을 현지 주지사로 임명하는 등 친러계를 상대로 유화책을 펴고 있다.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은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최대 철강그룹 ISD의 세르게이 타루타 이사회 의장을 동부 도네츠크 주지사로, 유대계 재벌인 이고르 콜로모이스키를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주지사로 임명했다고 우크라이나 언론을 인용해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투르치노프 권한대행은 또 러시아어의 제2공용어 지위를 박탈하기로 한 의회의 법률 폐지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동부 주민의 상당수는 러시아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타루타 ISD 이사회 의장은 주지사로 일할 결심이 섰다고 밝히는 성명에서 "새롭고 강한 우크라이나"를 외치며 통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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