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卒 취업자 30%, 일과 전공 불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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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열 전공일치 비율 낮은 반면, 의약계열·교육계열은 높아

취업게시판 앞으로 학사모를 쓴 졸업생이 지나가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하다.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대졸취업자의 30%는 현재 직장에서 하는 일이 전공과 맞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7일 발표한 2011년 대졸자 1만 8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8.9%는 업무와 전공이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공별로는 전공불일치 취업 비율이 가장 높은 전공은 인문계열로 과반에 가까운 47.5%로 나타났다.

반면 의약계열과 교육계열에서 ‘전공일치 취업’이 각각 74.8%와 76.6%로 매우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전공 일치여부에 따라 급여 차이도 나타났다.

전공불일치 취업자의 월 평균소득은 188만 1천원으로 전공일치 취업자(204만원)보다 15만9000원이 적었다.

일자리 만족도 역시 5점 만점 기준으로 전공불일치 취업자는 3.3점으로 전공일치 취업자(3.63점)보다 0.33점 낮았다.

2011년 대졸자들은 졸업한 대학을 선택한 이유로 ‘원하는 전공 혹은 업무관련 분야를 공부할 수 있어서’(41.1%)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하지만 ‘(수능 및 학교)성적에 맞춰서’라고 응답한 비율도 31.5%에 달해 적성보다는 학교 순위에 의해 지원하는 경향도 높게 나타났다.

박상현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대학전공과 일자리가 맞지 않는 미스매치 현상은 낮은 소득, 일자리 만족도 저하 등 노동시장 성과 저하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위원은 “우리 청년층에게 중고교 때부터 보다 체계적이고 충실한 직업진로 교육을 강화해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대학과 전공을 선택해 졸업 후에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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