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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공적자금 63.2% 회수…회수율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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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부실 정리 등에 투입된 공적자금의 지난해 회수 실적이 전년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997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조성된 공적자금 168조7천억 원 중 106조7천억 원을 회수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회수율이 63.2%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수율은 2008년 말 55.4%를 기록한 이후 2012년 말 62.5%에 이르기까지 매년 1% 포인트 이상으로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0.7%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 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 정부주식(3402억 원)과 예금보험공사 파산배당 및 자산(2243억 원) 매각 등을 통해 지난해 4/4분기 중 5645억 원을 회수했다.

공자위는 또 2008년 세계금융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해소를 위해 2009년 6월에 조성된 구조조정기금 6조1727억 원은 지난해 12월까지 4조7053억 원이 회수돼 회수율 76.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 관계자는 "회수가 쉬운 것들은 웬만큼 회수가 되다보니 점점 회수율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지방은행과 증권계열, 우리은행 등에 대한 매각이 진행되면 공적자금 회수율이 5%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은행과 증권계열의 경우 올해 안으로 매각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다만 우리은행은 올해 매각 된다고 해도 올해 안으로 매각 대금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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