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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금메달 땄습네까?" 南에 관심 많은 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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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언론은 비본질 부각해 꼬투리 잡는다" 비판도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 1차 둘째날인 21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공동중식에서 강능환(93)할아버지가 아들 정국(63)씨에게 밥을 먹이고 있다. (금강산=윤성호 기자)

 

금강산에서 지난 20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는 북측 정부 당국자와 취재 기자 등도 상당수 참여했다.

취재를 위해 방북한 남측 기자들을 만난 이들 북측 관계자는 남한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질문공세를 이어갔다.

21일 열린 공동중식에서 한 북측 안내요원은 이날 새벽 김연아 선수가 참가한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경기 결과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김연아 선수는 금메달을 땄습니까?"라고 질문을 던진 이 안내요원은 '은메달을 땄다'는 대답에 "은메달도 대단한 거지요"라고 화답했다.

전날 만찬장에서 한 여기자와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 모 북측 관계자는 "술을 세잔 마시고 시작해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술을 권했다.

그러면서 결혼 여부나 남자친구 유무, 그리고 결혼비용 등에 대해 물어본 뒤 자신은 '제비 강씨'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산가족상봉 행사 둘째 날인 21일 오전 외금강호텔에서 열린 개별상봉에 참석하려는 북측 가족들이 남측 가족들에게 줄 선물을 들고 참석하고 있다. (금강산=윤성호 기자)

 

다른 관계자는 김치를 잘 담그는 방법을 설명하며 "요즘 북한 남자들도 여성들의 가사일을 돕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북측 당국자와 기자들은 남한 언론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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