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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안현수, 이재명 탓"…安부친 "팀 해체전 귀화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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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좌), 이재명 성남시장. (자료사진)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쇼트트랙 안현수(빅토르 안) 선수의 러시아 귀화와 관련한 발언을 하면서 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성남시장을 공격했다.

성남시가 쇼트트랙팀을 해체하는 바람에 갈 곳이 없어진 안 선수가 러시아로 쫓겨났다는 취지였지만, 이같은 '가정'은 안 선수 측이 이미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터라 논란이 예상된다.

홍 사무총장은 안 선수와 추성훈 선수 등을 거론하며 "파벌 논쟁이나 스태프와의 갈등, 왕따 문제 등으로 우리 체육계의 고질적 문제점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우리 선수들이 구조적 벽에 부딪혀 꿈을 접어야 하는 게 아닌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선수가 소속됐던 성남시청 쇼트트랙팀의 해체를 들고 나왔다. 그는 "안 선수가 '팀의 1년간 해체 유예'를 요구했으나 이재명 성남시장이 단칼에 거절했다는 소식이다. 이런 것들이 우리 선수들의 가능성 짓밟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안현수 선수가 쇼트트랙 남자 1000미터 경기에서 1위로 들어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러시아 투데이 방송화면 캡처)

 

성남시는 2010년 말 재정악화 탓에 소속 15개 체육팀 중 쇼트트랙팀 등 12개를 해체했다. 안 선수는 2010년 12월 성남시청과의 계약 만료 뒤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일각에서는 '성남시청팀 해체가 안 선수의 귀화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정작 안 선수의 부친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fm="" 98.1)="">에 출연해 "성남시청팀이 해체되기 전에 현수는 러시아 가는 것이 확정이 돼 있었고, 성남시청이 해체가 안 됐어도 현수는 러시아 가기로 벌써 결정이 다 돼 있었다. 성남시청팀 해체가 러시아행의 동기는 아니다. 그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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