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벽 붕괴 사고가 난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이 매몰자 구조를 위한 밤샘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주경찰서는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붕괴 사고 수습이 끝나면 붕괴 원인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고 있다.
18일 경북지방경찰청은 "배봉길 경북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꾸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리조트와 이번트 업체, 부산외대 관계자 등을 상대로 며칠 사이 50cm가 넘는 폭설이 내렸는데도 제설을 하지 않고 행사를 강행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붕괴된 리조트의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강당이 건축 관련 법이나 규정을 지켜 안전하게 지어졌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수 백명이 한꺼번에 모일 수 있는 대형 리조트의 강당이 짧은 시간에 무너진 것으로 미뤄 부실 자재나 관련 법을 위반해 건립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과실이 드러난 관련자 전원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 사고현장을 방문한 이성한 경찰청장은 "최대한 경찰병력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