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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998년 이후 최다메달…한국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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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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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동계 올림픽 열풍이 불고 있다.

일본 언론은 "1998년 나가노 이후 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 가능성이 99% 이상"이라며 동계 올림픽 열기를 끌어올렸다.

하즈 유즈루(20)가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16일 오전 3시 30분께에는 시청률이 23.1%까지 치솟았고, 가사이 노리아키(42)가 은메달을 딴 스키점프 라지힐 개인전 경기는 '시청률 취약 시간'인 오전 4시에 열렸음에도 순간 최고 시청률 12.4%를 기록했다.

NHK는 "16일 오전 7시 45분에 방영한 스키점프 재방송의 평균 시청률이 14.6%였다. 대단한 수치"라고 열기를 전했다.

일본 대표팀의 선전이 일본 팬들을 TV 앞으로 불러모았다.

일본은 소치 올림픽이 이제 막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의 총 메달수(은 3, 동 2)에 도달했다.

일본은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스키점프 단체전, 피겨 스케이팅 여자 단체추발 등에서 메달 추가를 확신하고 있다.

자국에서 열린 1998년 나가노 대회 이후 최고 성과다.

나가노에서 10개의 메달(금 5, 은 1, 동4)을 수확했던 일본은 이후 기대 이하의 성과를 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단 2개의 메달(은 1, 동 1)을 얻었고, 2006년 토리노에서는 메달 1개(금 1)에 그쳤다.

밴쿠버에서는 5개의 메달을 따냈지만 금메달은 단 한 개도 얻지 못했다.

한국이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일본보다 많은 메달을 획득하면서, 일본 팬들의 아쉬움은 더 커졌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메달 4개(금 2, 은 2)를 얻은 한국은 토리노에서 총 11개(금 6, 은 3, 동 2)의 메달을 수확했고 밴쿠버에서는 14개(금 6, 은 6, 동 2)로 메달수를 늘렸다.

일본은 아시아 최초로 동계 올림픽 무대(1928년 생모리츠)를 밟았고, 아시아 최초 메달(1956년 코르티나담페츠 대회, 알파인 스키)도 따냈다.

1948년 생모리츠 대회에서 동계 올림픽 첫선을 보이고, 1992년 알베르빌에서 첫 메달을 따낸 '후발주자' 한국이 2000년대 동계 올림픽에서 선전하면서 일본의 자존심도 구겨졌다.

소치 올림픽 전까지 한국은 총 45개의 메달을 얻었고, 일본은 37개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상황이 역전됐다.

한국은 메달밭이었던 쇼트트랙에서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17일까지 메달 3개(금 1, 은 1, 동 1)에 그쳤다.

일본 언론은 "저변의 승리"로 분석했다.

역대 동계 올림픽에서 15개의 메달을 따낸 일본 스피드 스케이팅은 소치에서 아직 단 하나의 메달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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