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닫힌 '이집트테러' 피해 여행사…"외교부와 협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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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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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나이반도 타바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를 상대로 폭탄 테러가 일어나 3명이 숨진 가운데, 이 여행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D 여행사의 문은 17일 오전 내내 굳게 닫혀 있었다.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 자리 잡은 이 여행사의 직원 4명은 이날 오전 7시 20분께 굳은 얼굴로 출근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 "외교부에서 처리할 일이고 우리는 할 말이 없다"며 "우리도 어젯밤에 연락을 받았다"고만 말했다.

이후 직원들은 사무실 출입문을 잠근 채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세계지도를 유리문에 붙이고 나오지 않았다.

한 직원은 닫힌 문 너머로 "외교부와 협의 중"이라며 "(입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전 8시 30분께 D 여행사의 김모 대표가 문을 열고 나왔지만, 취재진 20여 명의 쏟아지는 질문에 얼굴을 가린 채 다시 사무실로 들어가기도 했다.

이 여행사는 기독교 성지순례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이스라엘, 이집트, 터키, 요르단 등 성지 순례 상품과 다양한 일반 해외여행, 허니문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여행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집트 카이로·기자·시나이 반도, 이스라엘 예루살렘·갈릴리 등을 방문하는 8박9일 '출애굽 성지답사' 상품이 33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테러 당시 버스에 탔던 진천 중앙교회 신도 31명은 지난 10일 출국해 성경에 나오는 지명을 따라 터키, 이집트, 이스라엘 등을 방문하고 오는 21일 돌아올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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